'대표팀 재발탁' 이강인 "흥민이 형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에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이강인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1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초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1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월 열린 한일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과 27일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 행복하고 좋다"며 "감독님에게 따로 어필하고 싶은 부분보다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맹활약에 대해선 "다른 비결은 없고 소속되어 있는 팀의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믿어주시고 경기 출전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크다. 선수는 경기를 꾸준히 뛰는 것이 크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대표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또한 대표팀에서의 포지션에 대해선 "따로 생각한 것은 없다. 대표팀에서의 포지션은 감독님의 선택이다. 어떤 자리에서라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선 "흥민이형은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다. 확실히 팀에 도움이 많이되는 선수다. 최대한 흥민이형을 많이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흥민이형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한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면서 도움이 된다면 차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크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발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항상 같은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의지에 대해선 "축구 선수로서 월드컵은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라면서도 "월드컵 때문에 더 열심히 한 것은 없다. 매 순간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매 순간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은 항상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팀에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