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들"손흥민 있는 한국 너무 부럽고 배 아파!"→특급 팬서비스에 '감동'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대한민국은 손흥민 보유국이다. 손흥민이 없는 일본은 대한민국 축구팬을 부러워하고 있다.

지난 19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합류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은 첫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소집일은 팬들과 함께! 오픈 트레이닝 데이 현장”이라는 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로 이동해 예정보다 일찍 훈련장을 찾은 손흥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팬들은 “피곤할 텐데 대단하다”“미친 친절함...사랑 안 받을 수 없다”“팬 서비스도 해트트릭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투입된 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국내 팬만큼 손흥민에 대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팬들이 있었다. 손흥민이 없는 일본 팬들이다.

19일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비평은’ 협회의 영상에 대해 언급하며 손흥민의 특급 팬 서비스가 화제였다고 보도했다

‘사커 비평’은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훈련장에 모여있는 팬들 앞을 지나갔는데 손흥민만은 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손을 흔드는 정중한 모습으로 팬들 앞을 지나갔고, 응원 타월을 떨어뜨린 팬에 이를 주워줬다. 그리고 하트 포즈까지 선보였다. 팬들이 굉장히 기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엄청 부러웠다는 표현인 셈이다.

아니나 다를가 이 기사에 대해서 일본 네티즌들도 부러움을 표시했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해트트릭을 세운 것을 칭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아시아의 자랑이다“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물론 일본이어서 또 다른 반응도 있긴 했다. ”일본 선수 기사도 좀 써라“ ”누가 부러워한다는 거야?“라는 질투 섞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NFC에서 훈련중인 손흥민은 오는 23일 고양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과 오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손흥민이 한 팬이 떨어뜨린 응원 타월을 주워주고 있다. 사진=축구 국가대표 공식 인스타그램]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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