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레전드' 황선홍 만난 오현규, "2002년 골이랑 스페셜 영상 봤다"

[마이데일리 = 화성 최병진 기자] 오현규(21, 수원삼성)가 황선홍 감독의 지도를 반기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 차례 비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에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장속에서 공식 경기를 갖는다.

21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최근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선 오현규는 11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강점인 힘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자랑하며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오현규는 2022년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 나선 기록이 있다. 당시 동티모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20세 대표팀은 4경기, 17세 대표팀은 13경기를 소화하며 총 6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시즌초에 기회를 받았는데 활약이 부진했다. 갈수록 소속팀 형들의 플레이가 녹아들면서 적응을 했다. 득점에 대한 부담도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안)병준이형도 와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오현규는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황선홍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오현규는 “이런 기회가 언제 있을까 싶다. 코칭을 많이 해주신다. 여러 가지 경험을 직접 말씀해주시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님의 현역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득점도 CD로 가지고 있었다. 박스 안에서 분명 강점이 있다. 장점을 잘 보여드리고 싶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과 마무리 부분을 해소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새 출발을 하는 마음이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파리에서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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