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차이 코치와 단짝' 이강인…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파주 곽경훈 기자]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에 어색하지 않게 20살 차이 코치의 1:1 레슨'

2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진행된 소집 훈련에서 선수들이 가볍게 런닝과 스트레칭을 마친 뒤 미니 게임을 이어갔다.

그 중에서 1년 6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이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훈련을 이어갔다.

이강은에게 유독 말을 많이 거는 코치가 있었다. 바로 최태욱 코치이다. 최태욱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멤버 중 한 명으로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드 였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최태욱은 1981년생, 이강인은 2001년 생으로 20살 차이다. 20살 차이가 나는 선수와 코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조언을 했다. 최태욱 코치는 볼 뺏기 훈련에서 이강인 옆 자리에 위치해서 이강인의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초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함께 1골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1년 3월 한-일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축구대표팀 재발탁 되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 행복하고 좋다"며 "감독님에게 따로 어필하고 싶은 부분보다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이번 대표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고, "어떤 자리에서라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선 "흥민이형은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다. 확실히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다. 최대한 흥민이형을 많이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 고 이야기 했다.

▲손흥민과 함께 미니게임을 하는 이강인.

월드컵 출전 의지에 대해선 "축구 선수로서 월드컵은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팀에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최태욱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이강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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