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여전히 단호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월에 A매치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국내파와 해외파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이후 11월에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해외파는 시즌 중이기에 소집이 불가능하다. 이번 2연전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야 하는 대표팀이다.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 과정은 평소대로 진행을 했다. 이번 주에는 선수들 회복에 신경을 썼다. 늦게 도착하는 선수도 있어 회복이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과정은 괜찮았고 내일 결과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강인의 활용법이다. 시즌 초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특히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킥 능력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각 경기마다 최고의 라인업을 구상할 것이다. 선발로 나설지 교체로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수보다 팀을 생각해야 한다. 팬들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알지만 감독에게는 팀이 더 중요하다”라고 확실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2연전에 같은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원 톱이나 투 톱을 활용한 적이 있다. 손흥민의 활용법도 마찬가지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변화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경기 운영 방식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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