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감독 "한국 상대로 2골 성공한 것에 만족한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 코스타리카의 수아레스 감독이 한국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코스타리카의 베네테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손흥민이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수아레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팀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아쉬웠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잘보여줬고 경기 운영을 잘했다. 두골을 기록하면서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평가전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했고 골도 기록했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였고 의미있는 경기였다."

-한국의 약점은.

"상대팀의 약점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 중점을 둔 것은 초반 20분 동안 최대한 수비를 잘하고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런 점이 맞아 떨어졌다.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공격수 캠벨의 움직임이 좋았다. 2골을 넣은 것에 만족스럽다. 전술적으로 최대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후반 다른 움직임으로 풀어나가려 했던 것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어린 선수들을 기용한 것이 월드컵 출전도 고려하는 것인가.

"오늘 테스트가 긍정적이었다. 월드컵 엔트리는 26명이고 주전 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도 체크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 오늘 출전한 자모라 등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현재보다 발전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대한 구상은.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았다. 결정하기에 이르다.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대회 직전 컨디션과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나바스 같은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한국전 득점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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