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리몸?' 토미야스, 부상 염려→ 日 대표팀 하차...이적설까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유리몸 기질을 보이고 있다.

일본 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토미야스가 아스널의 사정으로 9월 A매치를 이르게 마무리했다. 에콰도르전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토미야스는 미국-에콰도르로 이어지는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토미야스는 미국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2-0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확실하게 발표된 부상 소식은 없다. 영국 ‘더 선’은 “토미야스는 미국과의 경기가 끝난 후 아스널 동료인 맷 터너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때까지 아무런 부상 징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복귀 사유가 ‘클럽 상황’인 걸 볼 때 아스널은 토미야스의 몸상태를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A매치가 끝난 후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은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더욱 면밀하게 체크하는 이유다.

더욱이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꾸준하게 이탈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해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며 아스널의 연승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종아리 부상이 반복되면서 중반부터는 경기 출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올 시즌은 부상에서 회복해 꾸준하게 스쿼드에 포함되고 있지만 주전 자리를 벤 화이트에게 내줬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윌리엄 살리바가 중앙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화이트를 우측 풀백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본 포지션이 아님에도 화이트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토미야스는 리그에서 6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 투입이었고 출전 시간은 71분밖에 되지 않는다. 자연스레 토미야스가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토미야스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은 매우 높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을 보면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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