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빅뱅' SSG 김원형 감독 "2위 팀 만날 때 선수들 집중력 더 올라가"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2위 팀 만날 때 선수들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 경기를 치른다. SSG는 86승 46패 4무로 1위, LG는 80승 49패 2무로 2위다. 두 팀의 경기 차는 4.5경기 차다.

24일 SSG는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14-5로 이겼다. 반면 LG는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0-2로 패하며 발목을 잡혔다. 경기 차에 여유가 생겼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선수들이 순위에 대한 압박감 갖고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차가 벌어져서 여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분위기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중요한 시기 LG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6~7일 잠실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었다. LG전 집중력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LG여서가 아니라 2위였기 때문에 집중력이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2.5 경기 차였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때 키움전에서 1경기가 취소되고 2경기를 잡으며 4.5경기 차로 벌렸다"라며 "지금은 LG가 2위가 됐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생기는 것이 LG여서가 아니라 특정 팀보다는 2위 팀이라는 것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SSG는 후안 라가레스(좌익수)-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지명타자)-김민식(포수)-최준우(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숀 모리만도다.

모리만도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61⅓이닝 18실점(14자책) 평균 자책점 2.05를 기록하고 있다. 모리만도의 데뷔전 상대가 LG였다. 당시 모리만도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사사구 6삼진 완벽투를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은 "본인도 데뷔전 LG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도 좋은 투구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SSG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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