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믿을맨' 정우영, “"2선 어디든 자신 있어...수비+활동량 강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 경쟁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친선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펼쳐진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황희찬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정우영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전에 투입됐다. 정우영은 한국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3분 황의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은 손흥민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정우영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형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후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승리하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이든 교체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지난 6월 A매치에서부터 벤투 감독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대표팀의 2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믿을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2선 어느 위치나 자신이 있다. 중요한 건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많이 뛰어주길 주문하셨다. 분위기를 바꿔달라고 하셨다. 활동량과 수비력에서 장점이 있는데 그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해외에서 뛰면서 템포와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는 걸 경험하고 있고 피지컬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월드컵에 나오는 팀은 모두 강팀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스스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카메룬전에서도 경기에 투입된다면 월드컵까지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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