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만루포+투수 11명 등판' LG, SSG에 6-2 역전승…1위 싸움 모른다[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LG 트윈스가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진 변수에도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SSG 랜더스를 잡았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LG는 81승 49패 2무로 2위, SSG는 86승 47패 4무로 1위다.

경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LG 선발 플럿코가 몸 푸는 과정에서 오른쪽 등 쪽에 담 증세를 보였다. LG는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최성훈은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모리만도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LG는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최성훈에 뒤를 이어 김진성, 김대유, 최동환, 이우찬이 차례대로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았다.

6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LG는 9월 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던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지훈이 사구로 출루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이정용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가 2점을 먼저 뽑았다.

7회초 LG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문보경의 타석. 문보경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김성현이 병살타를 위해 박성한에게 공을 넘겼다. 2루 베이스를 밟은 박성한이 1루를 향해 던졌다. 하지만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에 진루했던 김현수가 홈까지 들어왔다.

9회초 노경은이 김현수, 채은성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며 오지환이 2루까지 진루했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1, 2루가 됐다. 1루 주자에 문보경을 대신해 신민재가 들어갔다. 또 폭투가 나오며 2사 2, 3루가 됐다. 이재원도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 기회가 LG에 찾아왔다. 타석에는 대타 이영빈. 이영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LG가 균형을 맞췄다.

9회말 고우석이 실점 없이 막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홍창기의 희생 번트가 나왔다. 김택형은 2루에 송구했지만, 박해민의 발이 빨랐다. 김현수가 진루타를 치며 1사 2, 3루가 됐다. 채은성은 자동 고의4구로 나갔다. 1사 만루가 됐다.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에 김민성이 들어섰다. 김민성은 김택형의 2구 144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역전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LG 트윈스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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