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놓친 '제2의 홀란드'...원조 홀란드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슬로베니아의 베냐민 셰슈코가 멀티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슬로베니아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냐의 스토지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그룹 4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노르웨이의 몫이었다. 슬로베니아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왔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슬로베니아는 후반 23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셰슈코가 밀어 넣었다.

슬로베니아는 흐름을 탔고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선제골을 기록한 세슈코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가슴과 허벅지로 트래핑을 한 후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슬로베니아가 역전승을 따냈다.

셰슈코는 194cm의 장신 공격수다. 강력한 피지컬을 무기로 제공권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스피드까지 뛰어나 ‘제2의 홀란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홀란드가 뛰었던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셰슈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인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최전방 보강을 위해 셰슈코 영입을 시도했다. 셰슈코를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잘츠부르크와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입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사이 셰슈코는 라이프치히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뒤 라이프치히로 옮긴다. 세슈코를 놓친 맨유는 측면 공격수인 안토니를 대신 영입했다.

셰슈코는 홀란드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슬로베니아는 1승을 추가해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3위를 기록했고, 노르웨이는 승점 10점(3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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