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배우' 오명 씻은 이상보 "진실 쉽게 묻히지 않길"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혐의 처분 받은 배우 이상보(41)가 심경을 고백했다.

이상보는 1일 인스타그램에 하늘 사진과 함께 "달랑 문자 하나의 통보로 진실이 쉽게 묻히지 않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상보는 "하나씩 하나씩 수많은 이름 모를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순리대로 잘 헤쳐나가겠다"라고 알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에 취해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이상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상보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복용 중인 우울증 약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대에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다.

하루아침에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상보는 "제가 마약 배우라고 언론에 노출이 되고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라며 "실추된 명예를 찾기 위한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드라마 '루갈',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이상보 인스타그램, KBS]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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