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상대 브라질'→손흥민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결과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의 16강 상대가 브라질로 결정됐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브라질은 G조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그래도 조 1위를 유지해 한국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브라질. 세계 축구 최강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 월드컵 우승 5회로 최다 우승국. 한국과 전적 7전 6승1패의 압도적 기록. 게다가 지난 6월 친선전 맞대결에서 5-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축구는 객관적 전력으로 결과가 나는 종목이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경기를 할 필요도, 월드컵에 참여할 이유도 없다. 축구는 이변이 가장 많이 나오는 종목.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월드컵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았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했다. 한국 역시 포르투갈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월드컵이라는 세상 안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때문에 브라질을 만나는 한국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준비한 대로 당당하게 맞서면 되는 것이다. 브라질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무적이 아니다. 1999년 친선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지난번에 브라질 방한 경기 때 우리가 크게 졌다. 하지만 월드컵은 다르다. 우리가 이렇게 기적을 보여줬듯이 브라질을 상대로 부딪혀보려고 한다. 해봐야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도 16강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이 인터뷰를 할 때만 하더라도 브라질이 조 1위를 확정하기 전이었다. 그렇지만 브라질의 조 1위는 기정사실과 같았다.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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