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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분 극장골에 모두 날뛰는데도 벤투는 "선수 교체해!" 소리쳐 [MD카타르]
22-1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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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프로페셔널한 지도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드라마였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다가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1-1로 끝나면 한국이 탈락하는 상황. 90분 정규시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 1분에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덕에 한국은 16강에 올라갔다. 한국 벤치에 있던 교체 선수들까지 모두 달려나가 골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관중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단 한 명. 벤투 감독은 달랐다. 2차전에서 퇴장당해 한국 벤치가 아닌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벤투 감독은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다.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던 벤투 감독에게 향했다. 일반적인 축구 감독들처럼 격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모양이다.

예상과 달리 벤투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코치진과 전술 대화를 나눴다. 그도 그럴 것이 추가시간이 6분여 남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조)유민! 유민!”을 외쳤다. 수비수 조유민을 교체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이를 전해 들은 코치진은 곧바로 조유민을 교체로 넣고 공격수 조규성을 뺐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정)우영! 우영!”도 외쳤다. 잠시 중앙 수비수를 보고 있던 정우영을 미드필더로 올리라는 지시였다. 중앙 수비 자리는 조유민이 채웠다. 벤투 감독의 간절한 외침 덕에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2-1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의 경사다. 벤투 감독은 징계 탓에 그라운드에 들어서지 못하고 터널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기다렸다. 이 둘은 오랫동안 깊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누렸다.

기자회견에 나온 세르지우 코치는 “벤투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짚어주면서 우리를 이끌어준다. 감독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인물이다. 나는 그저 코치일 뿐”이라며 “나는 벤투 감독 옆에서 돕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알라이얀(카타르) =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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