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내년엔 100안타 넘긴다? "GG 2루수 향기가 난다" 고속성장 전망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년엔 고속 성장이 가능할까.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한국인 유망주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선수처럼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여기에 내년에 100안타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유망주 배지환(23)에 대해 언급했다.

'MLBTR'은 "배지환은 컨택 능력에 우려가 있었으나 평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라고 배지환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에 나와 타율 .333(33타수 11안타), 출루율 .405, 장타율 .424에 타점 6개와 도루 3개를 수확한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MLBTR'은 "배지환에게서 토미 에드먼의 향기가 난다"는 평가로 배지환의 고속 성장을 예상했다. 에드먼은 지난 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로 올해는 타율 .265 13홈런 57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 성격인 관심선수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수비가 가능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낮은 각도의 컨택으로 높은 인플레이 타율(BABIP)을 만들 수 있고 이따금씩 홈런도 칠 수 있다"는 'MLBTR'은 배지환의 내년 개막전 로스터 승선과 관련해서는 "피츠버그는 유격수나 2루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배지환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팬그래프'는 3일 통계 예측 프로그램 'ZiPS'를 통해 피츠버그 선수들의 2023시즌 성적을 예측했는데 배지환은 100안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ZiPS'가 예측한 배지환의 2023시즌 성적은 타율 .251(426타수 107안타), 출루율 .318, 장타율 .369 7홈런 47타점 18도루. 최근 피츠버그에 합류한 최지만의 경우에는 타율 .239(331타수 79안타), 출루율 .354, 장타율 .399 11홈런 45타점을 남길 것으로 예측했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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