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한화 유망주 …어색했지만 기죽지 않았던 첫 스프링캠프 출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모든 게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당당한 자심감이 엿보였다.

한화 이글스 1군 선수단이 29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을 위해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으로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에서 유독 앳된 모습의 선수가 있었다. 투수조 '막내' 김서현이다. 올해 신인 최대어라고 불리는 김서현은 지난해 서울고 시절 155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스카우트 사이에선 1순위로 꼽힌 우암 사이드암 투수로 신장도 188cm의 장신이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은 입은 김서현은 5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높은 미래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한화는 앞선 2022년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문동주를 지명했다.

첫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김서현은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면서 약간은 긴장된 표정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의 사인 요구에는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출국장에서 김서현은 "신인왕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한화 시인 김서현이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진지한 표정으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한화 김서현.

▲첫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공항에 도착한 김서현.

한화 이글스 손현 단장은 신인왕 경쟁에 나서는 문동주와 김서현에 대해서 "두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한 뒤 24일 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한화 신인 김서현이 수줍은 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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