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봄·가을 성수기인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이 1월 한 달간 약국에서 20만개를 돌파하며 판매가 급증했다. 전문가는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겨울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3일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전국 약국에 공급된 지르텍(10정)은 21만5988개였다. 올해부터 약국용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은 지오영이 독점공급해 1월 4일 첫 출시했다.

오인섭 서울 강남구 일원동 독수리약국 대표약사는 “새해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로 알레르기약을 찾는 환자가 예년에 비해 늘고 있다”며 “지르텍은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이 공급하는 만큼, 품절 걱정 없이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해 11월 한국유씨비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 마케팅을 수행한다. 대중광고도 준비 중이다.

지오영 영업본부 류성철 부사장은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의약품 물류 역량으로 제품 판매에 큰 시너지를 내고 약국마케팅을 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지오영]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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