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홈런 OPS 0.826→재계약 불발…'前 NC' 마티니, CIN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던 닉 마티니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입에 도전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가 닉 마티니, 닉 플러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그들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명단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티니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1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마티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76안타 2홈런 타율 0.270 OPS 0.738의 성적을 남겼다.

마티니는 2021년 컵스와 결별한 이후 NC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마티니는 139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6홈런 85타점 12도루 타율 0.296 OPS 0.826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홈런이 많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흠. 결국 마티니는 시즌이 끝난 뒤 NC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MLBTR'은 "신시내티는 2019년 11월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마티니를 영입했지만, 두 달도 되지 않아 그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냈다"며 "마티니가 신시내티의 일원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언급했다.

마티니가 한국에서 보여준 활약은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 'MLBTR'은 "마티니는 NC에서 576타석에서 16개의 홈런과 .296/.365/.461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티니의 트리플A 성적인 .298/.399/.437의 타격 슬래시라인과 꽤 가깝다"고 짚었다.

매체는 "마티니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코너 외야수와 1루수로 활약했다"며 "마티니와 플러머는 붐비지만 불안정한 신시내티의 외야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실패한 마티니가 미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NC 다이노스 시절 닉 마티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