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인생을 잡아먹는 느낌"…29세 DF, 은퇴한 충격적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바란은 지난 2일 대표팀 은퇴를 밝혔다.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하고 있는 그의 나이는 현재 29세다. 20대 후반기,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A매치 93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센추리클럽에 가입도 하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다. 그리고 월드컵 무대를 총 3번 밟았다.

또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등 당대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여전히 프랑스는 바란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단호히 그것을 거부했다. 바란은 왜 한창 나이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한 것일까. 충격적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살인 일정 때문이었다.

바란은 프랑스의 'Canal Plus'를 통해 "나는 프랑스 대표팀의 몸과 마음, 정신 등 모든 것을 바쳤다. 가장 높은 수준의 팀에서 언제나 멈추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살인 일정 때문에 숨이 막혔다. 이런 무리한 일정 때문에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논스톱으로 경기를 뛰었다. 과부하가 걸렸다. 숨이 막힐 정도였다. 한 축구 선수가 한 남자의 인생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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