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사'가 바뀌었다, 덤으로 '디펜딩 챔피언' 격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역사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꺾은 것이다.

이번 승리로 승점 39점을 쌓은 토트넘은 4위 뉴캐슬(승점 40점)과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45점에 머물며 1위 아스널(승점 50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결장했다. 대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 선발 출전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 등을 시도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8분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이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토트넘의 역사를 바꾸는 골이었다. 전반 14분 문전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EPL 역사상 가장 빠른 200골이었다. 그리고 케인은 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에 이어 EPL 역대 3번째 200골에 성공했다. 또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267골을 넣었다. 역대 1위다. 266골로 공동 1위였던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케인은 토트넘의 역사가 됐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토트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맨시티는 공격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13분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투입시켰다. 맨시티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토트넘의 수비는 강력했다.

후반 막판 토트넘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후반 4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역사적인 날 위기도 극복했다.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은 토트넘은 결국 실점하지 않았다.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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