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이 뭐예요? 봐도 모르겠네…에라 모르겠다 그냥 홈런 치면 되잖아! [송일섭의 공작소]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한화 노시환이 절정의 타격감으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노시환은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 선발 3루수로 출전해 3회초 2사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만 115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2점 홈런,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솔로홈런에 이어 3번째로 터뜨린 홈런포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전 훈련에서 재밌는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몸풀기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코치들이 선수들을 상대로 사인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노시환은 코치들의 사인 지시가 제대로 이해가 안 된 듯 여기저기 물어보며 다시 한번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선수들에게 확인했지만 긴가민가 하는 모습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노시환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선두타자로 출루한 노시환은 최재훈의 안타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해냈다. 또한 2회말 지시완의 내야 안타와 이학주의 번트로 무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윤동희의 3루 강습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는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 열심히 사인 확인하는 노시환

▲ 코치와 선수들에게 사인을 확인해봤지만

▲ 뭐가 뭔지 모르겠네

▲ 에라 모르겠다, 그냥 홈런치면 되잖아!

▲ 세번째 느끼는 짜릿한 손맛

▲ 노시환, '홈런치고 싱글벙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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