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2연승에도 후배 두 명 목덜미 잡은 선배…"범실도 많고 움직임도 아쉬운 부분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승리는 승리고! 자꾸 플레이 그렇게 할래?'

대한항공이 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챔피언결정전 2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통합 챔피언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한항공은 링컴이 24득점, 곽승석 11득점, 정지석 9득점 조재영 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7-7 동점에서 링컨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18-13까지 달아났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은 완전히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2세트도 대한항공 11-8 리드 상황에서 오은렬과 정지석의 디그로 현대의 공격을 막아낸 대한항공은 링컨의 반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한선수의 뛰어난 조율 능력이 대한항공의 리드를 이끌어 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거센 반격이 있었다. 16-18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흐림을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의 터치넷 범실이 추격의 찬물을 끼얹었다. 세트 포인트에서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 되면서 셧아웃은 승리를 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승리 후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선수가 곽승석과 조재영을 불러 모았다.

그 후 두 선수의 목덜미를 강하게 잡으며 경기 중 있었던 범실에 대해서 지적을 했다. 한선수는 "승리해 좋지만 경기에서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범실도 많고 움직임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곽승석,조재영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고 있다.

▲승리 하이파이브를 한 뒤 한선수가 곽승석과 조재영을 부르며 목 덜미를 잡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편 통합 우승까지 1승을 남긴 대한한공은 오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펼친다.

[경기 종료 후 한선수가 곽승석과 조재영의 목 덜미를 잡으며 경기 중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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