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유망주에게 닥친 시련…김도영, 왼쪽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 "내일 정밀 검사 예정"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검사 결과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타율 0.237 OPS 0.674를 기록하며 아쉽게 프로 첫 시즌을 마쳤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김종국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김종국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도영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하는 것 같다. 작년 안 좋았을 대는 정말 신인 같은 타자였다. 지금은 좀 더 기대가 된다"며 "전 타석에 안타를 못 쳐도 타석에 들어가면 안타를 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김도영도 지금까지 잘 준비했다. 자신감도 좋다"고 말했다.

전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김도영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어 3회 두 번재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4회초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1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SSG는 맥카티를 내리고 송영진을 올렸다. 타석에는 황대인. 황대인은 송영진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도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통증을 호소했다. 4회말 수비를 앞두고 류지혁과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KIA 관계자는 "X-ray, CT촬영을 진행했고 왼쪽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정(왼쪽 발등 부위) 진단을 받았다"며 "내일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정밀 검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IA 2루주자 김도영이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발목을 잡고 쓰러져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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