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우승' 20주년 기념인데...아스널의 23-24시즌 유니폼, 조롱거리로 전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다음 시즌 유니폼이 조롱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아스널에게는 아쉬움이 클 시즌이다.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한 아스널은 시즌 초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기존이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에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제주스 등이 합류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한 때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11점 차까지 벌리며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후반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국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번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한 아스널은 다음 시즌 유니폼으로도 조롱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26일 2023-24시즌에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기존의 빨간색과 하얀색 바탕에 황금색으로 어깨 라인을 강조했다.

하이라이트는 무패 우승 기념이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유니폼에 26승 12무를 W(승)와 D(무승부)로 기록했다. 올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면 유니폼의 새겨진 승리와 무승부는 더욱 의미가 깊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2위에 머무르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아스널은 너무 빠르게 우승을 생각했다”, “우승을 한 뒤에 황금색을 추가했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아스널의 2023-24시즌 유니폼. 사진 = 아스널·스포츠바이블]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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