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콘테가 문제였다...'이 남자'가 토트넘 감독이 되는 이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셀틱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낙점된 이유가 전해졌다.

토트넘의 감독 선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과 가까워졌다. 하지만 돌연 아르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력했던 후보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주목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국리그의 브리즈번과 멜버른에서 감독을 했고 2013년부터 4년 동안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에 부임했고 2021년부터는 셀틱을 지도하고 있다.

셀틱은 올시즌 포스테고글루 감독 아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라이벌 레인저스를 넘어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컵 또한 들어 올렸다. 결승전에 진출한 FA컵까지 따낼 경우 트레블을 이루게 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고글루 감독을 선임하려는 목적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을 언급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첼시, 인터밀란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력은 더욱 화려하다. 토트넘은 유명하고 비싼 감독을 데려왔지만 이것은 엄청난 낭비였다.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의 위상은 토트넘보다 위였다. 이러한 상황은 팬, 선수, 구단 직원들에게 모두 긴장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이러한 모습이 구단의 방향성에 맞지 않다고 느꼈다. 그들은 조화를 원하고 있다. 포스테고글루 감독 선임은 새로운 변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대 리그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다. 그는 아직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 점을 주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안토니오 콘테·주제 뮈리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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