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 정도 쉴 것"…엄현경♥차서원, 대놓고 티 냈던 열애·결혼·임신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이 각종 방송을 통해 티 낸 언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엄현경 소속사 여진엔터테인먼트, 차서원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에 있으며, 차서원의 전역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두 사람에게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현재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1986년생 엄현경과 1991년생 차서원은 5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케이블채널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동료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엄현경과 차서원이 이미 각종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를 숨기지 않았던 정황이 드러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현경과 차서원은 '두 번째 남편' 종영 후인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엄현경은 "(차서원과) '청일전자 미쓰리'를 함께했던 적이 있다. 갑자기 떠올랐다. 이 친구가 이 배역을 하면 너무 잘 될 것 같았다"며 "그때는 친한 관계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감독님께 어떠냐 했다"라고 '두 번째 남편'의 남자 주인공으로 차서원을 추천했음을 고백했다.

이에 차서원은 "엄현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었다. 추천을 하고 싶은데 스케줄이 되느냐고 하시더라.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바로 캐스팅과 관련된 연락이라 조금 실망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느냐. 오해하기 쉽다"라고 말하자 차서원은 "편집해 달라"며 쩔쩔맸다. 그러나 이내 "기회가 되면"이라며 "워낙 철벽이 심해서 따로 연락할 기회가 없었는데 연락이 왔다"라고 묘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김구라가 "엄현경이 이상형에 부합하냐"라고 묻자 차서원은 "아, 너무"라고 즉답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주셨다고 생각한다. 늘 우울하고 가정도 힘든 역할을 하다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귀한 자식 역을 맡게 돼서 굉장히 멋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엄현경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엄현경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친구 최윤영, 한보름, 이주우를 만나 "우리 10년 뒤에 결혼했을 것 같으냐. 내가 제일 먼저 할 것 같다.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지 않느냐. 나는 결혼을 너무 하고 싶다"라고 결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엄현경은 "가정을 예쁘게 꾸리고 영원한 내 편이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에 베스트 프렌드 같은 느낌이 있으면 안정감이 있지 않느냐. 아기도 낳고 예쁜 가정을 꾸리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며 결혼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엄현경은 "지금 혹시 썸 타는 사람 있느냐"라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내가 좋아하는 그분이 내가 미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분만 알 것"이라고 공개 고백을 하기도 했다.

임신 역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달 7일 방송된 KBS라디오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요새 비수기라서 조금 쉬고 있다"며 "집 밖은 좀 위험하니까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던 것.

특히 엄현경이 "이번 연도는 잠깐 쉬려고 한다. 안정을 취할 거다. 2월부터 이번 연도는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 달 정도는 쉴 거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한 만큼 '열 달'과 '내년'이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차서원의 전역 이후가 될 예정이다. 차서원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5월 21일이다.

[결혼과 2세 겹경사를 맞이한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MBC '라디오스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