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오늘(6일) 49재…추모 위한 '달의 공간' 마련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49재를 맞았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비보가 전해진 후 문빈의 여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를 비롯해 약 7년 간 아스트로로 함께한 차은우, MJ, 진진, 윤산하, 라키 그리고 연예계 대표 절친이었던 비비지 신비, 세븐틴 승관 등이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음악방송은 1위 팀의 앙코르를 생략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벤트 당첨자 발표 및 예정됐던 영상통화 팬사인회 진행을 연기했으며,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영화 '드림'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기사 송고는 문빈의 장례식이 끝나는 이후로 연기됐다. 이처럼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문빈을 기렸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사옥 정문, 주차장 안, 건물 뒤편등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운영했다. 본래 지난 4월 30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추모 공간은 기간 내 방문이 어려웠을 아로하(AROHA, 아스트로 팬덤명)의 의견을 수렴해 49재인 금일까지로 연장됐다. 장소 역시 온전히 추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옥 옥상 하늘공원으로 이전됐다.

49재 이후인 7일부터는 남한산성 국청사에 문빈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마련된다. 소속사는 "문빈을 더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아로하의 아쉬운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유가족분들과 오랫동안 신중히 상의한 끝에 외부에 추모 공간을 준비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비록 문빈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 2023년 6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 위로받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같은 날 차은우와 윤산하는 함께 남한산성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문빈의 49재를 앞두고 새로 마련된 추모 공간을 미리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정히 어깨동무를 한 두 사람의 뒷모습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판타지오가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마련한 故문빈의 추모 공간은 49재인 금일 밤 12시까지만 운영된 후 폐쇄된다. 추모 공간에 놓인 편지, 선물 등은 수거한 뒤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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