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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정해라(신세경)가 고민 끝에 문수호(김래원)의 곁을 떠났다.
17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13회가 방송됐다.
정해라(신세경)는 박철민(김병옥)이 보낸 문자를 보고 괴로워했다. 고민하던 정해라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문수호(김래원)를 고아원에 보내려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문수호는 "고아원에서 자랐어도 나는 잘 됐을 거야"라며 정해라를 다독였다.
하지만 "문수호의 아버지는 화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 때문에 죽었어"라는 박철민의 말은 여전히 정해라를 고민에 빠트렸다.
박철민을 직접 만난 정해라. 박철민은 화재 사건이 나던 날, 문수호의 아버지와 싸우는 정해라의 아버지를 봤다고 주장했다. 박철민은 이를 덮는 댓가로 문수호의 사업을 멈추라고 정해라를 협박했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문수호는 한결같이 정해라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문수호를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정해라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졌다.
샤론(서지혜)은 정해라의 손가락에 있는 은반지를 발견하고 강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호기심에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꼈지만, 샤론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큰 고통만 느꼈다. 결국 샤론은 정해라 몰래 은반지와 똑같이 생긴 가짜 반지를 제작했다.
그리고 샤론은 문수호에게 "화재가 나던 날, 어떤 사람을 목격했다. 정해라의 가족사진 속 인물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흘렸다. 문수호의 머리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은반지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정해라는 샤론을 찾아갔다. 이에 샤론은 "내가 반지를 닦아주려고 가져갔다"는 뻔뻔한 답을 내놨다. 이로부터 시작된 언쟁이 커져 몸싸움을 벌인 정해라와 샤론. 이 과정에서 샤론은 "화재가 일어나던 날, 네 아버지를 봤어. 경찰서에 가서 말할까?"고 말했고, 정해라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싸움이 끝난 뒤, 샤론은 "그 사람이 준 반지로 널 죽여주겠어"라고 섬뜩한 독백을 내뱉었다.
잠시 후 "내가 집에서 나갈게. 그 사람은 사업 상 필요한 사람이잖아"고 말하는 정해라에게, 문수호는 "넌 내 인생에 필요한 사람이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샤론의 계락은 이어졌다. 가짜 반지를 손에 넣은 샤론은 진짜 은반지를 녹여 은장도를 만들어달라고 장인에게 의뢰했다.
한편, 문수호의 한옥호텔 공사부지에서 10년이 넘은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40대 남성의 백골. 사체와 함께 나온 이름표에는 '문수호'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그 날 집에 돌아온 문수호는 정해라가 사라진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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