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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강준이 ‘너도 인간이지’로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7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킬스위치가 발동된 상태에서 총에 맞은 채 바다에 떨어졌던 남신Ⅲ(서강준)와 강소봉(공승연)이 다시 만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너도 인간이니’에서 서강준은 인간 남신과 로봇 남신Ⅲ를 연기하며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드라마가 베일을 벗기 전 서강준은 “1인 2역이라는 것 자체가 많은 배우들에게 로망이 될 수 있다. 저 역시 로망이었다. ‘언제 살아있는 생명이 아닌 연기를 해볼 수 있을까’도 매력적이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서강준은 자신의 로망을 완벽히 브라운관에 구현했다. 표면적으로는 1인 2역이었지만 더 세세히 나누자면 로봇인척 하는 인간, 인간인 척 하는 로봇까지 4가지 각기 다른 성향의 모습들을 연기해야했던 서강준. 참고할 만한 작품도, 배우도 없었지만 서강준은 자신만의 남신들을 만들어 나갔다. 무엇보다 순간순간 스위치를 켜고 끄는 듯 자유자재로 인문들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그의 역량을 재확인 시켰다.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PD의 “나위 없이 잘했다.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는 극찬이 충분히 납득되는 연기들이었다.
서강준은 이번 작품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중파 주연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전작의 성적이나 평이 아쉬웠던 건 사실. 하지만 공중파 첫 주연을 맡은 ‘너도 인간이니’에서 연기력은 기본,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를 이끌었다. 탄탄한 극의 중심을 잡는 것도 그의 역할. 손색없는 공중파 주연 데뷔였다.
서강준은 다음달 첫방송 될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을 촬영 중인 상황. 단정한 모범생으로 변신, 스무 살부터 서른두 살까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해갈 인생관과 연애사를 선보일 그가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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