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KIA 김유신, 넥센전 2⅓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유신이 아쉬움 속에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김유신(KIA 타이거즈)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1999년생 좌완투수인 김유신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KIA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1라운드 지명(전체 6번)을 받았다. 1군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앞서 5경기 모두 불펜으로만 나섰다. 5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

다만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 9경기에 출장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04를 남겼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택근에게 1타점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마이클 초이스의 희생 플라이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2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현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위기 없이 넘겼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혜성과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초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후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병호와 고종욱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지만 두 타구 모두 잘 맞지 않았다. 박병호 타구의 경우 절묘한 곳에 떨어졌으며 고종욱의 타구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높게 튀긴 후 1루수 정성훈의 키를 넘어갔다.

결국 김유신은 팀이 5-4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황인준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한 김유신이다. 투구수는 54개.

[KIA 김유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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