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등판 일정은? 하루 더 쉬고 29일 출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하루 휴식을 더 갖고 10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이날 1군으로 올라온 토니 곤솔린이 워커 뷸러 대신 27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5일부터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28일 쿠어스필드로 이동해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 일단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의 순번인 26일 경기 선발투수로 로스 스트리플링을 예고했다. 이날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스트리플링(26일)-워커 뷸러(27일)-류현진(28일)-마에다 겐타(29일) 순의 임시 로테이션이 완성된 것.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8일 콜로라도 원정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는 27일 애리조나 3연전 3차전 선발투수로 토니 곤솔린을 예고했다. 18연전을 치르고 있는 다저스 선발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곤솔린은 1994년생의 젊은 우완 투수로 아직까지 빅리그 등판 경험이 없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8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26이닝 8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곤솔린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곤솔린이 뷸러 자리에 나서며 다저스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뷸러부터 등판일이 하루씩 밀리며 류현진은 28일이 아닌 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하는 콜로라도전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의 4번째 10승 도전 경기다. 시즌 15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승리가 없다. 11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모두 승리에 실패했다. 지독한 아홉수다. 10승 재도전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서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 하루의 휴식을 더 갖게 된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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