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30년간 성추행 “피해여성, 어쩔수없이 성관계 ”[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78)가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라시도 도밍고는 1980년 말부터 30년에 걸쳐 미국의 오페라 극장 등에서 여성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수 1명 등 9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

36명이 넘는 오페라 가수, 댄서, 오케스트라 뮤지션, 무대 스태프, 보이스 티처 등이 플라시도 도밍고의 성추행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허락도 없이 치마 밑으로 손을 넣거나 몸을 만지고 갑자기 입을 맞추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았다.

한 오페라 가수는 어쩔 수 없이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배역을 빼앗는 등의 수법을 썼다. 오페라계에선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다.

LA 오페라단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은 10월 6일로 예정된 그의 공연을 취소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측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사진 = AFP/BB NEWS, CBS뉴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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