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LA 다저스와 단기 고액 계약" 전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내년 시즌 원소속팀인 LA 다저스와 단기 고액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리 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현실적인 FA 계약’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다저스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로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마 다저스는 지난해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이를 수락한 건 분명 기쁜 일”이라며 “류현진은 지난해 제한적인 상황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고, 올해는 메이저리그 최고인 2.35를 찍으며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이젠 대형 FA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부상 이력과 적지 않은 나이로 장기 계약보다 단기 계약 쪽에 무게가 실렸다. 매체는 “내년 3월이면 33살이 되는 나이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부상으로 단 41경기밖에 나서지 않은 이력 등을 고려한다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선뜻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다저스와의 2~3년 계약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이와 부상으로 FA 시장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히려 불안 요소들로 인해 다저스가 단기 고액 계약으로 류현진의 마음을 더욱 쉽게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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