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을 불펜으로' 두산 가을야구 전략 공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가을야구 전략을 일부 공개했다. 올해도 팀의 주축 선발로 활약한 이용찬(30)이 포스트시즌에서는 필승조로 투입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이용찬이 불펜으로 가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용찬은 올 시즌 25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 7승 10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이미 조쉬 린드블럼, 유희관, 이영하, 세스 후랭코프 등 다양한 선발 요원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은 불펜 강화를 위해 이용찬의 불펜 전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마무리투수 경험도 풍부한 만큼 불펜 전환이 그리 낯설지 만은 않다. 통산 90세이브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5승 5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남기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선발투수가 5명이 있다. 포스트시즌 때는 선발투수 1명을 뒤로 돌려야 한다"라면서 "유희관이 불펜으로 갈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이용찬이 제일 유력하다.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확실하게 정리하고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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