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철 "힙합 도전 꿈꾼다…그레이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장덕철은 감성 가득한 발라드, 특히 이별의 상념을 담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장덕철은 "아무래도 경험을 소재로 음악에 녹여내는 편"이라며 현재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근래의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다. 각자의 이야기를 취합해서 섞기도 한다"고 말했다.

"음원 시장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많은 곡을 묶어 내기 보다는 '있어줘요'처럼 싱글로 선보인 뒤 한 곡 한 곡 자주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언젠가는 팬들을 위한 헌정 앨범도 보여드리고 싶고요."(장덕철)

올해 장덕철의 목표는 길거리 버스킹이라고. 덕인은 "올해는 버스킹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글날 깜짝 버스킹으로 시작해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인의 지인으로 만난 세 사람은 어느새 오랜시간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해체를 오십번도 더 고민했다"고 말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단단한 애정과 신뢰로 장덕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함께 한 시간이 긴 만큼 이제는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죠. 그래서 서로 잘 맞춰 나가기도 하고요.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풀기도 잘 풀어요."(임철)

장덕철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로 '힙합'을 꼽았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회사를 설득해보기도 했죠. 하하. 저희 목표는 그레이와 함께 작업해보는 거에요. 사실 그레이와는 친분이 전혀 없지만요. 장르 결합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진지하고 멋진 힙합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또 중혁이가 PB 알앤비 장르를 지향하는게 그런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덕인)

[사진 =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