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코치로 11년만에 SK 컴백… 박정권도 은퇴 후 코치 선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진영이 11년만에 SK로 돌아온다. 이제는 물론 선수가 아닌, 코치 신분이다.

SK 와이번스는 "2020시즌을 대비한 신규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다"라고 27일 밝혔다.

SK는 "이번 코칭스태프 영입은 올 시즌에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된 공격력 및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SK에 합류하게 된 코치는 이진영(현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전력분석원), 이지풍(전 KT 트레이닝코치), 최경철(전 SK 전력분석원), 박정권(전 SK 선수) 등 4명이다.

수펙스팀(1군) 타격을 담당하게 된 이진영 코치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쌍방울, SK, LG, KT에서 20년간 뛰었으며 은퇴 후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현재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에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한 이진영은 돌고 돌아 다시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SK는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는 현대, 넥센(현 키움), KT에서 다년간의 트레이닝 코치를 지내며 체력 및 근력 향상과 부상관리 등 KBO리그 트레이닝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1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파워력 증강에 기여가 크다고 정평이 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경철 수펙스팀 배터리 코치는 SK, 넥센, LG,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은퇴 후 2년간 SK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맡았다. SK는 "상대팀 분석과 선수단 소통 능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라고 전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고 퓨처스팀 타격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박정권 코치는 2004년 SK에 입단, 프로통산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62경기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이끄는 등 '가을 사나이'로 불리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박정권 코치의 선수 은퇴식은 2020시즌 KBO리그 일정 확정 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2020시즌을 이끌 코칭스태프 보직은 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진영 코치 SK 시절(첫 번째 사진), 은퇴와 함께 코치로 변신하는 박정권(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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