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서투른 말에 실망, 늦은 사과 미안해"→'퇴출요구' 돌아선 팬심 되돌릴까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엑소 첸이 돌아선 엑소엘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엑소 첸은 19일 공식 팬카페의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첸은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글을 남긴다"며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서 갑작스러운 결혼과 예비신부의 혼전임신 소식 등을 전했던 것에 대해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첸은 지난달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린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라며 예비아빠가 됐음을 알렸다.

국내 톱 아이돌 엑소 멤버 첸의 결혼과 2세 탄생 예고에 많은 이들이 적지 않게 놀랐다. 특히 팬들은 향후 활발한 활동을 해야할 첸이 전한 소식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의 글"이라며 적지 않은 비난을 했다.

또한 엑소의 팬클럽 일부는 첸의 팀 퇴출을 요구했고, SM엔터테인먼트의 답변을 요구하며 퇴출 요구 시위를 하기도 했다. 향후 엑소가 활동을 해야하는 만큼 팬들의 거듭된 퇴출 요구는 팀 전체에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첸은 퇴출 요구 속 결혼 발표 한달만에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미 등돌린 팬들이 적지 않은 만큼 첸의 진심을 담은 사과가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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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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