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불펜피칭’ 오타니, 변화구 포함 41개·최고 구속 135km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수 복귀를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거치고 있다. 2번째 불펜피칭도 무난히 소화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LA 에인절스의 2020 스프링캠프에서 2번째 불펜피칭을 소화,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본언론 ‘풀카운트’, ‘닛칸스포츠’ 등은 오타니의 2번째 불펜피칭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첫 불펜피칭서 직구만 20개 던졌고, 최고구속은 130km였다. 2번째 불펜피칭에서는 강도를 높여 총 4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35km였다.

오타니는 일본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순조로웠다. 변화구도 괜찮았던 것 같다. 구속은 예상한 만큼 나왔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어 “향후 일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불펜피칭에 임하며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물론 강도, 투구수는 점차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팔꿈치부상 여파로 2019시즌에는 타자만 소화했다. 2020시즌은 데뷔시즌처럼 투타를 겸비할 계획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5월 중순부터 투수도 맡을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지명타자만 소화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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