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최근 종영된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상사 표치수 역을 맡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양경원이 마이데일리와 영상인터뷰를 통해 극 중 큰 화제가 되었던 손예진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양경원은 극 중 손예진과의 말빨대결 티키타카 모음이 큰 화제가 된 점에 대해 "나에게도 연예인이었던 손예진 씨는 평상시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라며 "굉장히 배려심 깊고 상대 배역으로서 너무 존경스러운 배우였다. 촬영이 들어가면 정말 세리로서 존재해주면서 표치수로 나를 봐줬다. 그래서 그런 세리를 믿고 가는 것 외에는 크게 할 게 없었던 것 같다. 상대 배역을 잘 만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보다 손예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실감하지 못한다고 못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양경원은 "방송이 시작되고 끝나기까지 길거리를 나간 게 한두 번밖에 없었지만, 최근 들어 거리를 나가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아봐 주신다. 또 SNS나 인터넷에서 표치수에 대한 관심을 많이 표현해 주셔서 감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한 단어로 정의해달라고 부탁하자. 양경원은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 전까지도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가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그렇게 가자'라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믿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또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스테프분들을 믿고, 모든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했던 배역들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고 회자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배우 양경원. 그의 바람만큼 배우 양경원도 시청자들에게 오래오래 회자되는 배우가 되길 바라본다.

※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을 보시려면, 유튜브 영상을 꼭 확인해주세요.

[배우 양경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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