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GC, 배병준↔우동현 트레이드… SK는 양우섭도 영입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배병준과 양우섭을 영입했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는 "안양 KGC인삼공사로부터 배병준을 영입하고 우동현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며 "또한 창원 LG 세이커스와는 6월 1일자로 양우섭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25일 밝혔다.

배병준은 2012년 드래프트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이후 프로통산 11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9점 1.0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의 외곽 공격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배병준을 내주고 우동현을 영입한 KGC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박지훈의 상무 입대로 인한 KGC의 백코트진 강화와 외곽 슈터진의 순도를 높이려는 SK의 이해관계가 맞아 추진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GC는 "2018년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데뷔한 우동현은 명지대 시절 듀얼 가드로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수행했으나 지난 두 시즌 동안 포인트가드로의 변신을 시도해 온 유망주다"라고 언급했다.

SK는 1:1 트레이드와 별개로 LG로부터 양우섭도 영입했다. "전태풍의 은퇴로 백업이 약해진 포인트가드진 보강을 위해 LG로부터 양우섭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팀의 앞선 전력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양우섭은 2008년 드래프트 13순위로 KT에 입단한 이후 프로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평균 4.2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권한을 얻은 양우섭은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며 은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원소속팀과의 재협상에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연봉은 1억 1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고 SK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배병준과 양우섭(첫 번째 사진), 양우섭(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