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에 대한 김태형 감독 조언 "강약조절 하면 더 좋아질 것"[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강약조절을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토종에이스 이영하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이영하는 30일 잠실 롯데전서 7.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14다. 좋은 페이스는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힘 있는 투구를 하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29경기서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했다. 팀에서의 위치,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는 게 김태형 감독 설명이다.

김 감독은 3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아직 완전한 밸런스는 아닌 것 같다. 구위 자체는 문제 없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아직 많다"라고 했다. 투구밸런스가 완전하지 않고, 제구력이 불완전하다.

그러나 구위로 어느 정도 이겨낸다. 적지 않은 점수를 주지만, 그래도 많은 이닝을 끌고 간다. 김 감독은 "공에 힘이 있다. 힘으로 타자를 누를 수 있다. 변화구 각도 좋고. 제구력만 좀 더 좋아지면 치기 상당히 힘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영하의 심정도 이해했다. 김 감독은 "올해 좀 더 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마음대로 안 풀리다 보니, 볼도 많아지고 그랬다. 강약조절도 하면 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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