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배정대가 경기를 지배했다.”

18일 수원 두산전 승리로 공동 3위가 된 KT 이강철 감독의 경기평이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두산 2연전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시즌 61승 1무 47패.

배정대가 일등공신이었다. 배정대는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 선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강백호의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고,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치국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끝내기홈런으로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배정대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0-4로 뒤진 4회 1사 1루서 김재환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잡으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또한 5회 2사 1, 3루에서도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김재환의 안타성 타구를 손쉽게 잡아냈다.

배정대는 경기 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 더 기쁘다”며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변화구를 노렸고 마침 그 공이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개인 2번째 끝내기홈런인데 앞으로도 기회가 온다면 또 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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