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 "나 왕따 아냐, 현무 형은 좋은 사람" 속상함 토로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인 웹툰 작가 기안84가 최근 불거진 왕따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오프닝에서 전현무는 "지난주 예고편 반응이 보름달처럼 꽉 찼다"고 언급했다.

기안84는 논란을 의식한 듯 전현무를 향해 "아직도 의문인 게 내가 아는 현무 형은 참 좋은 사람"이라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스마트하고 나이스한데 형님도 참 욕을 많이 드시게 되는 거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기안84는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냐"면서 "나 왕따도 아니고 잘 살고 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 혼자 산다'가 앞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 피의 혈서 같은 걸 쓸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나래가 "복숭아 나무 아래서 도원결의라도 하자"고 받아치자 기안84는 "한날 한시에 죽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안84의 왕따설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마감샤워 여행' 에피소드에서 불거졌다. 기안84는 10년간 연재한 웹툰 '복학왕'의 완결을 기념해 무지개 회원 정모를 직접 기획했다. 그는 단체 티셔츠를 준비하고 자신의 고향인 여주에서 폐가 숙소까지 마련하는 등 멤버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란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유일한 참석자였던 전현무는 뒤늦게 "딴 애들 안 와"라며 불참 소식을 전했고, 기안84는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며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최근 예고편에서 전현무가 개최하는 기부 파티에 멤버들이 모이는 모습이 그려져 모순적이란 비판을 키웠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달 21일 공식 SNS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멤버들 간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왕따설을 해명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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