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얘기해보자’ 솔샤르, 맨유 선수단과 오해 풀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 피어난 불화설이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각) “화요일 오전에 맨유 훈련이 진행됐다. 솔샤르 감독은 공식 훈련이 시작되기 전 훈련장에 일찍 도착해 구단 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있었다. 맨유 고위부와의 면담을 마친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곤 최근 벌어진 논란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최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전에서 0-5로 패해 분위기가 바닥을 쳤다. 이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은 옐로카드 6장, 레드카드 1장을 받는 등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었다. 반면 라이벌 리버풀은 전반에만 내리 4골을 퍼부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전 0-5 패배 이후 각종 이슈가 불거졌다. 솔샤르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신이 번졌다는 게 주요 이슈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여러 맨유 선수들이 솔샤르의 감독 능력에 의심을 품고 있다. 비단 리버풀전 패배 때문이 아니다. 솔샤르 감독은 그 전부터 맨유 선수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급기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네딘 지단을 새 감독으로 추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솔샤르 경질설과 맞물려 맨유 새 감독 후보가 추려졌다. 지단, 안토니오 콘테, 브렌든 로저스, 에릭 텐 하흐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가 솔샤르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따라서 감독 교체는 없다”라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당분간 맨유 감독 수명을 연장하게 됐다. 이젠 선수들과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이번 면담으로 인해 감독-선수간 오해가 씻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토트넘 원정 경기다. 그 다음에는 홈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부른다. 까다로운 두 팀 상대로 펼치는 2연전에서 맨유의 반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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