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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120억 간판타자, 그런데 삼성은 왜 8승 1패로 잘 나갈까
22-05-10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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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금 삼성의 라인업에는 '120억 타자' 구자욱(29)을 찾을 수 없다. 구자욱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아무리 올해 타율 .229 홈런 없이 5타점으로 부진하고 있다고 해도 삼성의 라인업에 구자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은 구자욱의 공백 속에서도 아주 잘 나가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며 어느덧 5할 승률까지 도달했다. 16승 16패로 현재 6위에 랭크된 삼성은 4위 롯데와 5위 키움을 1경기차로 따라 붙고 있어 중위권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이 8승 1패로 분위기를 대반전한 시작은 바로 지난달 29일부터 치러진 KIA와의 주말 3연전이었다. KIA의 필승조가 난조를 보인 틈을 타 뒷심을 발휘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돌아온 이원석이 홈런 2방을 날렸고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3연투를 감행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당시만 해도 구자욱이 뛰기는 했지만 3연전 중 2경기만 뛰었고 이후 허리 통증으로 자취를 감췄다.

사실 삼성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KIA를 스윕하고 기분 좋게 대구로 돌아왔지만 3일 NC와의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외국인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7회까지 1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치며 4-1로 리드했음에도 8회초 무려 8점을 허용하는 믿기지 않는 장면이 현실로 이어지면서 6-10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좌완투수 이승현을 8회 마운드에 올리고 벤치에서 방치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논란이 됐다. 그러나 허삼영 삼성 감독은 "많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이승현이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삼성을 짊어질 투수 중 1명이다. 위기마다 교체하면 극복할 수 없다. 난관도 이겨내야 한다"라고 이승현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승현이 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이후에도 접전 상황에 기용하면서 믿음을 실천했고 이승현은 이후 3경기에서 무실점과 홀드 2개를 수확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삼성이 대역전패를 당한 다음날인 4일 대구 NC전에서는 NC가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술판' 징계에서 해제된 주축 타자 3명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실제로 2-5로 뒤진채 8회말 공격을 맞았으니 자칫 잘못하면 삼성이 연패에 빠질 위기였다.

마침 구자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날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베테랑들이 똘똘 뭉치면서 그림 같은 역전승을 연출했다. 8회말 공격에서만 무려 9득점을 올린 삼성은 11-5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강민호가 4안타를 몰아치며 그동안 부진을 만회했고 오재일도 2루타 2방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한 허삼영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았다. 1할대 타율로 2군에 내려 갔다 돌아온 김헌곤도 멀티히트에 3타점을 폭발했고 '슈퍼 백업' 김태군도 대타로 나와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강민호는 "팀 동료들 모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다같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김헌곤도 "반짝 활약을 했지만 이것으로 지금까지의 부진을 커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주장으로서, 또 고참으로서 꾸준히 도움이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5월 타율 .300, 김헌곤도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이전보다 나아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5일 대구 NC전에서 황동재의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따내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직 원정길을 향했다. 삼성은 지난달만 해도 롯데에게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당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3연전 동안 롯데 타선을 단 2점으로 묶은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원태인이 8이닝 6피안타 무실점,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 수아레즈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니 삼성의 승리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곧이어 연장 10회초에 터진 오재일의 투런포로 다시 리드하는 장면은 삼성이 얼마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삼성의 상승세에는 5월 타율 .478에 9타점을 폭발하고 있는 김지찬과 아직도 4할 가까운 타율(.398)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호세 피렐라의 활약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은 '원팀'으로 뭉쳐 구자욱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슈퍼스타가 전력에서 이탈하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 삼성이 추구하는 야구라 할 수 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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