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3→2m32→2m37 아쉬운 실패, '파리올림픽 金 도전' 우상혁의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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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14일 올해 첫 우승
지난 해보다 빠른 기록 페이스

우상혁. /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 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시즌 초부터 만들어내며 기대를 높였다. 올 해 두 번째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우상혁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펼쳐진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m20을 1차 시기에 가뿐히 뛰어넘었고, 2m24는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2m28를 곧바로 정리했고, 2m32을 2차 시기에서 넘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2m30에 그친 독일의 토비아스 포이테와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시추크를 제쳤다.

금메달을 결정지은 후 바를 5cm 높였다. 2m37에 도전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 기록(실내) 2m36보다 더 높은 곳을 정조준했다. 아쉽게 실패하긴 했지만 2차 시기에서 등이 살짝 닿아 성공하지 못하는 등 가능성을 비쳤다. 한국 신기록 작성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올해 두 번째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1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벌어진 실내 대회에서는 2위에 랭크됐다. 2m33을 성공하면서 미국의 셸비 매큐언과 타이를 이뤘다. 2m31 시기에서 밀려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도 2m37에 도전하면서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전진을 펼쳤다. 

지난 해보다 확실히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에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9월과 10월에 열리는 큰 대회를 준비하며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2m27에서 2m31 정도까지 성공하면서 기록을 조금씩 높여나갔고,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과 항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준우승(2m33)을 달성했다.

올해는 8월에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지난 해보다 좋은 페이스로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중이다.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진행되는 2024 세계실내선수권에 나선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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