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전월比 확대…금리 하락에 주담대 4.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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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폭, 역대 1월 기준으로 두번째로 높아
기업대출 늘고 예금 줄어…연말 자금흐름과 반대

한국은행은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픽사베이
한국은행은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3조4000억원으로 직전월(3조1000억원) 대비 소폭 확대됐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이 4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역대 1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14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분석을 담은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대출금리 하락이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4조9000억원)은 직전월(5조100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작년 4분기 이후 아파트 매매거래량 감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조금이나마 억제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늘었다. 

1월 은행 대기업대출 증가폭은 5조2000억원,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1조5000억원이다.

기업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로 상환했던 대출을 재취급했다. 이달 25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도 있다.

또한 회사채도 지난달 3조2000억원 순발행됐다. 연초 기관투자자 자금운용이 재개됐으며, 금리인하 기대로 우량채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높아졌다.

지난달 1월 은행 수신은 28조8000억원 줄었다. 기업은 작년 말 재무비율 관리로 일시 납입한 법인자금을 다시 빼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지난달 55조2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16조6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에 있어서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등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에 있어 1월 거래량 확대가 지속될지 등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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