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男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초 우승…女 신지아, 3연속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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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금1·은1로 사상 최고 성적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 입학예정)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 입학예정)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국제빙상경기연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 입학예정)가 국제빙상경기연맹(이하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여자 싱글에선 신지아(세화여고 입학예정)가 3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대표팀은 올해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일 서민규는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이하 TES) 73.45, 구성점(이하 PCS) 76.72점을 더해 합계 150.17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0.58점을 받았던 서민규는 총점 230.75점으로 나카타 리오(일본·229.31점), 3위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25.61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째 트리플악셀(3회전 반)을 1회전 반으로 처리하는 실수가 있었으나, 나머지 모든 요소에서 가산점을 획득했다. 또한 세 가지 스핀 요소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아울러 서민규는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으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PCS를 받았다.

함께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재근은 쇼트프로그램 순위는 12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크게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재근은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진 것 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재근은 두번째 트리플악셀에서 살짝 흔들려 1.03점 감점을 받았다. 또한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엣지 불분명) 판정을 받았으나 점수 손실은 크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 입학예정)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 입학예정)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국제빙상경기연맹

신지아는 1일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3.93점, PCS 65.02점을 더해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3.48점을 합해 총점 212.43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우승은 시마다 마오(일본·218.36점)다. 시마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를 성공하면서 기술점 격차가 발생했다. 동메달은 우에조노 레나(일본·194.70점)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스핀 외에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착지가 흔들려, 최고레벨 4을 받지 못하고 레벨 3와 함께 감점 0.13점을 받았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쌍둥이 김유성과 김유재(이상 평촌중)는 각각 15위(최종 종점 170.80점)와 16위(167.84점)를 기록했다. 

아이스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는 31개 팀 중 16위(134.43점)를 기록했다. 작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25위)보다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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