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마이데이터로 신사업 추진 가능…보험료 분할 납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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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활용 홈케어·요양서비스 등

보험연구원이 ‘전자금융업 개편과 보험회사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픽사베이
보험연구원이 ‘전자금융업 개편과 보험회사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업계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활성화로 데이터 기반 신사업 추진 등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씬파일러(금융이력이 부족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 이들에게 보험료를 분할납부하는 BNPL(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6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을 담은 ‘전자금융업 개편과 보험회사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은 전자지급결제업이 보유한 고객 접점과 이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디지털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신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장지위 약화와 새로운 시장영역에서 선점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활성화는 전자금융시장 내 신사업을 다양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활성화는 전자금융시장 내 신사업을 다양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우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활성화는 전자금융시장 내 신사업을 다양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전자금융업자가 자체 보유 결제 시스템과 금융 마이데이터로 대안신용평가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호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커버페이는 보험상품 구매 시 보험료를 분할 납부하는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급결제시장이 계좌 기반(계좌 대 계좌)로 변화할 전망이다. 이에 상품 구매시 지급결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내재화가 확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보험사는 선불카드를 활용한 홈케어서비스, 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보험사가 선불전자지급업자로 등록해 선불카드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는 보험사에서 지급받은 선불카드에 충전을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다.

손재희 연구위원은 “보험업 내 전자금융서비스가 안정적이고 포용성을 갖춘 서비스로 활용되기 위해서 활용 확대에 따른 다양한 위험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소비자 자금과 개인정보 보호가 요구되며 전자결제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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