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금리 상승으로 거래가 하락…개인투자자, 4조원 어치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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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픽사베이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달 채권금리가 직전월 대비 올랐다.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채권 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2월 국내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됐다. 2월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475%로 전월말 대비 0.13%p 상승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49조6000억원 감소한 35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월에 국채 4조4000억원, 통안증권 4000억원 등 총 5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 자산운용, 보험, 기금·공제회 등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각각 10조3000억원, 1조4000억원, 5조9000억원, 1조8000억원 감소했다.

2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조9000원 증가한 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이 연초효과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05건 7조 2500억원으로 전년 동월(8조9350억원)대비 1조68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5조9000억원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금리 등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모두 기준금리 인하 명목이 경기침체가 아닌 보험성 인하도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높으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이전인 2분기 시장금리는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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